“12m 조각상도 잠겨, 주민 24만명 대피”…폭우로 中양쯔강 주변 ‘대재앙’ 위기

지난 2일 중국 창장의 안후이성 안칭시 구간 수위가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상승한 모습. [사진 출처 = 신화 연합뉴스]
중국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후이성에서는 창장(長江·양쯔강) 수위 상승으로 24만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폭우가 안후이성을 강타하면서 전날 오후 현재 주민 99만1000여 명이 영향을 받았고 그중 24만20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현지 기상당국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안후이성 여러 지역에 비가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지질학적 재앙’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고도 전했다.


신화는 “2일 오후 4시 현재 폭우가 안후이성의 7개 현급 도시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의 안후이성 구간이 경고 수위를 초과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후이성의 만산, 우후, 퉁링 등 3개 도시는 최고 응급대응수준 경보인 3단계 경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이날 중국 중국중앙(CC)TV는 창장 수위 상승으로 우후시의 약 12m짜리 조각상이 거의 물에 잠긴 영상을 보도했다.

전날 후난성에서도 폭우로 인해 응급대응수준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신화는 홍수로 후난성 웨양시에서는 주거지 침수와 산사태, 도로와 교각 붕괴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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