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사진 출처=뉴스1]
대명소노그룹 계열의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장기 성장성에 주목한 결정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주가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5.87%)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사모펀트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장외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총 1059억원 규모다.


처분 단가는 주당 329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21% 높은 수준이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그간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29.74%)에 이어 새롭게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아울러 소노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 말까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2557만2742주(11.9%)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를 70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라며 “이렇게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는 건 결국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 자리까지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항공업종 투자는 극단적으로 시계열이 짧은 편인데 이번 이슈를 계기로 티웨이항공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 이익 성장폭은 LCC(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커져 궁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빈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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