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금융업 상장사가 재무공시를 할 때 주석도 국제표준 전산언어인 XBRL 형태로 공시를 해야 한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1일 금융감독원은 재무제표 주석에 국제표준 전산 언어 ‘XBRL’을 적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우선 내년 반기 보고서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대형 금융상장사에 적용된다.


이후 자산 2조원 이상(2026년도 반기보고서) 및 2조원 미만(2027년도 반기보고서) 금융업 상장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상장사 등 업계 의견을 수시로 수렴할 계획이다.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 14개 사로 구성된 ‘XBRL 데이터 품질 자문그룹’을 운영해 상장사 의견을 받는다.


또 회계법인과 1대1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XBRL 자문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XBRL 전문 교육을 연중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투자의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석이 기존 비정형 데이터(문장 또는 HTML 형식 표)에서 정형화된 XBRL 데이터 형태로 제공됨에 따라 정보 이용자가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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