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회 나가냐”…파리올림픽 선수유니폼 공개하자 난리난 이 나라

다음달 26일 파리에서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의 공식 유니폼에 비난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다음달 26일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의 공식 유니폼에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디자이너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공식 유니폼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촌스러운 디자인에 실망했다” “운동회 나가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23일 요넥스 선라이즈 말레이시아가 디자인한 금은색과 금색 테마의 올림픽 유니폼을 공개했다.


주최측은 이번 유니폼에 대해 호랑이 줄무늬에서 영감을 받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국가의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유니폼에는 트레이닝복, 폴로 셔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공개 직후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엑스 사용자는 “어린이 비상복장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고 파리에 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엑스 사용자는 “아직 바꿀 시간이 있다”며 “이건 파라메스와라 시대(싱가푸라 왕국의 마지막 국왕, 1389~1398)의 옷을 프린팅해서 사용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네티즌은 “너무 촌스럽다”며 “왜 말레이시아의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학교 운동회 가냐” “너무 창피하다” “이게 최선이냐” 등 유니폼에 대한 불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유명 셰프 하미딘 모드 아민은 디자인에 너무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까지 한달 정도 남았는데, 미디어와 팬들은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야지, 이런 사소한 일에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된다”며 “멋진 옷을 입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는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약 1만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