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폭탄 전달할 계획”…단 전쟁 끝나면 준다는 미국, 이유는

미국 정부, 이스라엘에 폭탄 지원
라파 작전 종료이후 이뤄질 예정
이스라엘과의 갈등 완화 목적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인도를 보류했던 일부 무기를 다시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로켓·미사일 공방을 하며 전면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최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방미 기간 500파운드(약 225㎏)짜리 폭탄의 이스라엘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당국자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악시오스도 같은 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500파운드 폭탄을 곧 이스라엘에 인도할 것이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500파운드 전달은 2주 내로 예상되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작전 종료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중량 폭탄이 전달되더라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줄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또 백악관이 무기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완화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무기와 탄약 공급을 지연하고 있다며 최근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접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교전이 격화하자 상황이 전면전으로 번질 때를 대비해 이 폭탄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 5월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던 2000파운드(약 900㎏) 폭탄 1800개와 500파운드 폭탄 1700여개의 선적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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