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명이나 몰렸다…‘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 한국 걸그룹에 난리난 도쿄

뉴진스. [사진출쳐 = 연합뉴스]
한국 걸그룹 뉴진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9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28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약 5만 명씩 총 9만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도쿄돔은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일본 내에서도 최고의 가수만 공연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해외 아티스트가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데뷔 후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했다”며 “해외 아티스트 중에는 최단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이번 공연에서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와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일본 팬들은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크게 열광했고,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도 열띤 호응을 보냈다.


멤버 민지와 하니는 각각 일본 가수 바운디의 ‘무희’,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커버해 현지 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또 다니엘은 솔로 자작곡 ‘버터플라이즈’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은 “이번 무대에 많은 땀과 열정이 들어갔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주셔서 꿈만 같다”며 “오늘 잠이 안 올 듯하다”고 말했다.


민지도 “큰 무대에서 버니즈와 함께한 것이 꿈 같다”고 했고, 해린은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게 행운인 것 같다”며 성공적인 공연이 이뤄진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발등 미세 골절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혜인은 이날 대부분의 무대를 소화했다.

혜인이 “언니들이 저 없는 동안”이라고 말하다 울먹이자 다른 멤버들이 함께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최근 일본에서 데뷔 싱글 ‘슈퍼 샤이’를 발매했다.

이 곡은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인 라인뮤직 일간 차트 1위,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 앞둔 도쿄돔.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공연 앞둔 도쿄돔.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편 뉴진스는 도쿄돔 뿐 아니라 그 일대를 점령했다.

뉴진스가 1면을 장식한 신문이 불티나게 팔리고, ‘슈퍼내추럴’ 팝업에는 수백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어도어에 따르면 스포니치,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뉴진스 특별판을 제작했다.


이 신문들은 뉴진스를 두고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한국의 5인조 그룹”, “높은 음악성과 에너제틱하고 쿨한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그룹” 등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뉴진스가 일본 데뷔 5일 만에 완전체로 도쿄돔에 입성한 점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며 이들의 뜨거운 인기를 조명했다.


이 도쿄돔 팬미팅은 뉴진스가 지난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발매한 이후 대규모 팬들과 만나는 첫 자리인만큼 큰 관심이 쏠렸다.


26~27일 평일 행사임에도 일찌감치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됐다.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슈퍼내추럴 팝-업’은 오픈 전부터 대기자만 600명이 넘었으며, 요요기 공원을 넘어서까지 줄이 이어졌다.

오픈 첫날(26일) 팝업 사전 방문 예약은 5분, 당일 최대 입장 인원은 팝업 오픈 1시간 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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