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상승률 또 경신”…서울 아파트값 불붙인 ‘이 동네’ 어디?

한국부동산원 주간 시세
매매·전세가 상승폭 커져
성동·마포·용산 상승률 최고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연신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주간 0.18% 올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한 이후 14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매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5주간 ‘0.05%→0.06%→0.09%→0.10%→0.15%→0.18%’로 오르며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경신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 희망가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인근 단지로 퍼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금주 0.3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용산구(0.31%), 서초·광진구(0.29%), 은평구(0.23%), 강동·강서구(0.18%)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성동구는 올해 누적(1.87%)으로도 가장 많이 올랐다.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실제 옥수동 내 최대단지인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2016년 준공·1976가구)’는 전용 59㎡가 연초엔 14억원 초반대에도 거래가 종종 발생했으나 지난달에는 16억3000만원에 계약이 됐다.

반년 만에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성동구는 신축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와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제로(0)’다.

입주 물량 부족에 따라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0.02% 오르며 보합세 수준을 유지했으나 일부 지역에선 급등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중 재건축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성남 분당구(0.33%)는 최근 3주 연속 0.3% 이상 뛰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1.9% 오르며 58주 연속 올랐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매주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엔 은평구(0.35%)와 성동구(0.30%)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전셋값도 서울에서 최고 연간 누적 상승률(4.09%)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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