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 대 상승
삼성전자 8만전자 안착?
웨이퍼 수십만장 폐기설에 삼성전자, “사실무근”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엔비디아 주가가 6%대 반등하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웨이퍼 수십만장을 폐기해야 한다는 소문에 장 초반 1%대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으로 낙폭을 줄이며 8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5.56%가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는 0.62%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주목할 것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3거래일 간 주가가 하락했다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장에서 6.76% 반등했다.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AI주의 주가 변동성은 뚜렷한 펀더멘털 상의 악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간 과도했던 수급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도 대기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 부터는 엔비디아 등 M7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수급 쏠림 현상 해소가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파급효과의 지속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향후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서는 AI테마가 일시적이지 않은 점을 들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주가 흐름은 SK하이닉스 쪽이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

SK하이닉스는 올들어 주가가 65%나 오르며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임을 입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AI 테마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인 수혜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급속하게 퍼진 지라시에 1.1%나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사실 여부를 묻는 매일경제 문의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이후 주가도 낙폭을 줄이며 8만원 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굵직한 이벤트가 속출하고 있다.

오픈AI에서 GPT4옴니를 발표한데 이어 다음날 구글에서도 새 버전을 내놨다.


이어 며칠뒤 마이크로소프트가 PC에서 구동되는 AI를 발표하고, 애플은 애플인텔리전스(AI)를 발표했는데, 맥·아이패드·아이폰에서 구동이 된다고 한다.

여기에 엔스로픽에서는 성능이 향상된 클로드 3.5소넷을 발표했다.


또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개발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안전한 초지능을 목표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최근 한 달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AI 열풍이 잠시 동안의 유행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게 제기되는 이유다.

자연스럽게 반도체 종목의 강세도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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