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한 청년용 매입임대주택. 매경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 주택 제공을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사내 조직 개편을 24일 단행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2년간 주택 12만가구를 사들여 서민에게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는 정책을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LH는 ‘수도권 매입 확대 전략 태스크포스(TF)’와 수도권 지역본부별 ‘매입약정지원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도권 매입 확대 전략 TF는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을 단장으로 해 ‘조기착공지원팀’과 ‘매입팀’으로 나뉜다.

조기착공지원팀은 공사비 연동방식 물건 심사와 민간 설계도면 작성, 지방자치단체 인허가·협의 절차 등을 수행한다.


매입약정지원팀은 주택 매입 신청 접수부터 품질 관리까지 원스톱 업무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올 상반기 증원한 인력과 자체 전환 배치로 확보한 인력을 추가해 설계도면 협의, 지자체 인허가 등 사업 절차 이행 기간 단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LH의 신축 매입임대 공급 물량은 연초 계획한 2만3000가구에서 3만3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LH는 이와 별도로 3기 신도시 조성공사 사업 일정 지연을 막고 적기 착공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량이 집중된 수도권 사업본부에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특히 3기 신도시 중 하반기 착공 물량이 집중된 남양주사업본부에 ‘주택품질팀’을 신설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위축된 전월세 시장에서 LH가 든든한 주거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원활한 주택공급과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한 만큼 차질 없이 정부 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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