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하다 진짜 폭등?”...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2주연속 올라

매매 0.02%·전세 0.03% 상승
지난주 대비 오름폭도 커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2주 연속 상승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간 지속된 보합세(0.00%)를 뒤로하고 2주 연속(0.01%→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공사비와 분담금을 두고 계속되는 건설사와 조합의 갈등이 수요층의 원활한 진입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1% 올랐다.


서울은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대로 급매물이 쌓인 지역에서는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강서구(0.06%), 강남구(0.06%), 영등포구(0.02%), 성북구(0.02%), 도봉구(0.02%), 강동구(0.02%) 등이 올랐다.


금천구(-0.06%), 종로구(-0.04%), 양천구(-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하락하고 판교(0.02%)가 올랐다.

이 밖에 모든 개별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03%), 양주(0.02%), 광명(0.01%), 과천(0.01%) 등이 오른 반면 의정부(-0.03%), 구리(-0.02%), 파주(-0.01%)는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소화, 신축 공급 부족, 아파트 선호 쏠림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0.03%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4월 19일(0.03%) 조사 이후 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은 수요자 선호가 높은 강남구에서 0.14% 올랐는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 전셋값이 2500만 원가량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 내 지역별 양극화는 물론, 자산 성격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지만 비강남권과 신도시, 경기, 인천 등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부동산R114는 “전세사기 여파와 주거 선호도에 따라 아파트와 빌라 등의 비아파트 유형별 양극화가 심각하며, 최근에는 동일 유형인 아파트 시장 내에서도 구축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추가분담금, 공사비 갈등이 심화해 신축·준신축과의 가격 편차를 벌리는 분위기”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요층 선호도에서 유발되는 자산 양극화 경향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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