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동물원서 조깅하더니”…늑대 3마리에 공격당한 30대 여성 중상

프랑스 이벨린의 ‘뚜와리 동물원’서 사고
목, 종아리 등 물렸지만 생명엔 지장없어
자동차만 접근 가능한 구역을 맨몸 횡단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이벨린에 위치한 뚜와리 동물원에서 조깅을 하던 30대 여성이 늑대 세 마리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동물원에서 한 37세 여성이 늑대들에게 목, 종아리 등을 물렸다.


크리스텔 베르체니 동물원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응급 구조대원들이 매우 신속하게 개입해 우리는 이 여성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격받은 여성은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이 여성은 동물원 늑대 거주 구역에 설치된 숙박시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오전 일찍 조깅을 하러 나섰다가 공격당했다.


문제는 여성이 자동차로만 접근이 가능한 보호구역을 맨몸으로 횡단했다는 것이다.

7헥타르(약 7만㎡) 넓이의 이 구역은 늑대는 물론 곰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지역이다.


경찰은 여성이 실수로 보호구역에 들어선 것인지, 아니면 보호구역을 표시한 표지판이 잘못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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