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42%↑…월세도 상승세 이어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전국은 0.12% 올랐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26% 오르며 전달(0.1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0.28% 상승했다.


지방은 전세 하락폭이 0.06%에서 0.03%로 줄었고, 전국으로는 0.12%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0.19% 오른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42%, 0.43%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모든 규모와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단지별 선호도 쏠림 현상과 매물 부족을 서울 전셋값 상승 원인으로 밝혔다.

수급이 전세 수요에 비해 적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고 교통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세가격지수 변동률 지표(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월세도 전국이 0.10% 오르며 전월(0.0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0.14%→0.19%)과 수도권(0.17%->0.20%)은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지방은 상승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공급 물량이 과다한 대구, 세종 위주로 하락하며 지방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6억477만원이다.

6억원대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 평균 시세(5억453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애널리스트는 “전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서울 전세난민들 중에는 기존 아파트 가운데 준신축 또는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내에서 해결이 어렵다면 주변 경기지역에도 새 아파트로도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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