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우 상한가에
SK이노베이션도 10%대 ‘쑥’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전경. 이승환 기자
SK그룹 에너지 계열사간 ‘초대형’ 합병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SK이노베이션우는 전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전거래일보다 16.81% 상승한 1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은 SK그룹이 오는 28~29일 그룹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석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 E&S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비롯해 태양광·풍력·수소 등에서 지난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올렸다.


SK그룹은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한 다음, SK온에 SK E&S의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 등 발전회사와 LNG 중개·판매업체인 프리즘에너지 등을 합병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SK온이 혼자서도 흑자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 기업공개(IPO)까지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관련 보도에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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