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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가상자산시장도 간만에 평화로웠다.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가상자산시장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조용한 시장에서 이더리움만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에 대한 증권성 여부 조사를 종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33% 하락한 6만5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간만에 평화로운 밤을 보냈다.


지속되던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알트코인들도 다소 반등에 성공했다.


가장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건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2.21% 상승에 성공했다.


컨센시스의 X 게시글
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 조사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SEC 집행부는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SEC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기 위한 시도로 여러 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규제 기관의 조사 중단에 대해 컨센시스는 “이는 SEC가 이더리움 판매가 증권거래라고 주장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라면서 “이는 이더리움 개발자, 기술 제공자 및 업계 참가자들의 큰 승리”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증권성과 관련한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날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간한 ‘토큰증권 발행ㆍ유통 제도 구축에 있어서의 주요 이슈 및 발전 방안’에 따르면 증권성 문제를 야기하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은 대부분 1% 미만일 것으로 사료된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금융당국은 미국 등 해외 법집행 사례를 참조하며 디지털자산시장의 경제적 현실과 구체적 사실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자산에 대한 증권성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증권성 관련 판례에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가상자산(소위 ‘메이저 코인’)의 증권성 논란은 이미 상당 부분 해소됐기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증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을 토큰 증권으로 선언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을 지탱하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2023년 12월 31일 현재 51.3%에 달한다”면서 “이와 유사한 증권성 문제가 거의 없는 주요 알트코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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