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투자해 돈벌어 먹어볼까”…송아지 100두 오늘부터 증권 청약

스탁키퍼, 국내 최초 가축투자계약증권 발행
1주당 2만원…일반대상 공모액 8억원 규모
뱅카우 “최근 7년래 송아지 가격 가장 낮아”

[사진 제공 = 뱅카우 캡처]
한우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가축투자계약증권 투자 시장이 열린다.


20일 한우투자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에 따르면 국내 최초 가축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7월 17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뱅카우의 투자계약증권은 국내 최초로 기초자산 한우 100두를 2개 증권으로 나눠 패키지화해 발행하는 가축투자계약증권이다.

해당 한우는 해발 700미터 고랭지 청정지역인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한우농가에서 사육된다.


뱅카우의 가축투자계약증권은 8~9개월령 송아지를 매입해 30개월령에 출하·매각해 투자만기는 약 18개월이다.


총 공모금액은 8억6680만원으로 가축투자계약증권 1-1호(4억4326만원), 1-2호(4억3420만원)로 발행된다.

공모수량 중 10%인 8668만원은 뱅카우 운영사인 스탁키퍼가 선배정 받는다.

나머지 90%인 7억8012만원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1주당 가액은 2만원이며, 뱅카우 어플리케이션과 뱅카우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

청약대금은 NH농협은행 계좌에 예탁된다.

공모 물량은 개인별 청약 규모에 비례해 배정한다.


스탁키퍼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의 가축투자플랫폼인 뱅카우를 론칭한 이후 뱅카우(한우사육투자)→고기설계소(한우생산가공)→솔직한우(한우직판유통)까지 각 벨류체인에서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내며 한우의 사육부터 소비까지 축산 생태계를 혁신하고 있다.

소액으로 한우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한우 조각투자 시장도 열었다.


스탁키퍼는 가축자산을 공식적으로 증권화해 발행할 수 있는 한우투자계약증권의 증권 발행사로서 자격도 획득했다.


안재현 뱅카우 대표는 이날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전날(19일) 국내 최초로 가축자산을 증권화해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발행할 수 있는 한우투자계약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됐다”며 “오늘(20일)부터 최초의 한우투자계약증권 1호가 뱅카우에서 발행되며, 뱅카우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새로운 서비스와 함께 제도화된 금융시장에서 한우투자상품과 고객을 연결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내 송아지 가격은 최근 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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