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임원들, 자사주 잇단 매입…책임경영 강화 의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오늘(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 4명은 자사주 총 1만1천800주, 금액으로는 8억9천312만 원어치를 매입했습니다.

DS부문의 새로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7천 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13일 5천 주(주당 7만5천200원)를 3억7천6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주당 7만5천800원에 3천800주(총 2억8천804만 원), 1천 주(총 7천580만 원)를 사들였습니다.

또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지난 13일 주당 7만5천200원에 1천200주를 사들인 데 이어 17일 800주를 7만8천800원에 추가 매수하는 등 총 금액만 1억5천328만 원에 달합니다.

앞서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지난 11일 매입한 2천300주(1억7천917만 원)까지 포함하면 DS부문 임원이 사들인 주식만 10억 원이 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DS부문의 수장과 사장단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은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