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고대비 1회 38원으로 1억 보상”...선물용 뜨는 가성비 ‘미니보험’

월 241원으로 독감 대비...가족·지인에 선물
‘1회 보험료 38원’ 1억원 보상 반려견 보험도
월 7258원에 8가지 암 보장, 가성비 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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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챗GPT]
지난해 겨울 독감에 걸려 고생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A씨는 최근 가까운 지인과 거래처 사람들에게 독감에 걸렸을 때 치료비 등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연간 보험료가 커피 한 잔 값보다 싸 부담이 없는 데다 건강을 생각한다는 마음까지 담아 생색도 낼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와 단기간 보장이 특징인 이른바 ‘미니보험’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즘처럼 고물가, 고금리 시대 연간 몇 천원으로 특정 질병에 대비할 수 있어 최고의 가성비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1년치 보험료로 2900원만(남성 기준, 여성 4000원) 내면 독감 걱정을 덜 수 있는 ‘(무)다이렉트 미니독감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1년 동안 독감으로 인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보장한다.


이 상품은 이름과 성별만 입력하면 10명까지 선물할 수 있다.

가입나이는 20~65세이며, 보험기간은 1년 만기다.

보장 개시 이후 피보험자(보험사고 대상자)가 독감으로 진단되고 보험기간 중 독감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을 때 1회에 한해 10만원을 보상한다.

월 보험료 241원이면 독감으로 1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만큼 가성비 상품으로 손꼽힌다.


일부 보험사는 반려견 미니보험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여러 경우 가운데 특히, 산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하는 ‘스마트온(ON)펫산책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의 기본보험료는 연간 2000원으로 보험기간인 1년간 산책 횟수를 소형견의 경우 1900회(1회당 38원), 대형견은 4850회(1회당 97원)를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가령 반려견과 산책 중 다른 반련견이나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배상해야 할 실제 손해액을 1억원 한도로 보장한다.

필요에 따라 특약에 가입하면 산책 중 반려견이 사고로 숨지면 위로금 15만원을 지원하며,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반려견을 찾기 위한 전단지 등 실제 지출한 비용을 15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도 있다.


암도 미니보험으로 실속 있게 대비할 수 있다.

하나생명은 1년에 8만7100원(40세 남성 기준) 보험료로 8가지 암에 대비할 수 있는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한 달 보험료가 7258원꼴로 일반암 진단 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갖고 싶은 암 보장만 골라 담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보장을 선택하지 않은 암에 걸려도 보험료는 면제(기타피부암, 중증이외 갑상선암 및 대장점막내암 제외, 연납에 한함)한다.


보험사 입장에서 미니보험은 큰 수익이 되지 않지만 20~30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요 보험사들이 가입 창구를 열어 놓고 있다.

보험에 대해 거부감 없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시장을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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