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이면 공짜로 드릴게요”…선거 앞두고 준다는 ‘이것’ 뭐길래

오스트리아 지지율 2위 사회민주당 공약
9월 총선 앞두고 가짜뉴스 난무 방어전략
“저널리즘 투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

오스트리아 지지율 2위인 사회민주당(SPO)이 가짜뉴스와 정치의 극우화에 맞서기 위해 30세미만 국민에게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오스트리아 SPO는 16세에서 30세미만 국민에게 연간 최대 150유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신문 구독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안드레아스 바블러 SPO 대표는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바블러 대표는 이어 “이는 오스트리아가 이웃국가 헝가리처럼 자유언론이 악화된 것을 따라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조치”라며 “우리의 미디어 정책은 미디어의 민주적 힘을 강화할 것이며, 언론도 이를 위한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좌파성향의 SPO는 현재 지지율 22%로, 극우 자유당(FPO) 2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집권 보수당인 인민당이다.

FT에 따르면 인민당은 최근 언론조작 의혹 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당은 정부 광고를 통해 신문사를 지원하는 대가로 우호적인 보도를 유도했으며, 의혹과 관련해 총리가 사퇴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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