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갈아타기 규모 11조 육박…21만 명, 연164만 원 절감

지난해 5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전날까지 11조 원에 육박하는 대출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기준 21만4천127명의 서비스 이용자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모두 10조8천718억 원 규모의 대출을 더욱 낮은 금리로 이동했습니다.

3개 서비스에서 평균 대출 금리가 약 1.52%포인트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64만 원의 이자가 절감됐다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1천만 명이 넘는 신용대출은 모두 17만6천723명의 차주가 4조1천764억 원의 대출을 이동해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탔습니다.

금리는 평균 약 1.57%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주가 각각 632만 명과 187만 명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은 신용대출보다 평균 대출규모가 커서 대출 갈아타기에 따른 이자절감 금액이 신용대출의 4∼5배에 달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1월 9일 개시)은 2만6천636명이 4조8천935억 원의 대출을 갈아타 금리가 평균 1.49%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기준 이자절감액은 273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대출(1월 31일 개시)은 1만768명의 차주가 1조8천19억 원의 대출을 이동해 금리는 평균 1.4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8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