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1주 연속 상승…노원·도봉도 오르며 올들어 최대 상승폭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경기 아파트도 28주만에 상승전환
공급 부족에 서울 입주전망 2년새 최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11주 연속 올랐다.

최근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던 노원구와 도봉구도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은 55주 연속 올랐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전주 대비 0.9% 올랐다.

11주 연속 오름세인데,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0.9%는 지난 11주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매매값은 25개 구에서 일제히 뛰었다.

이번 주에도 성동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송파·종로구(0.14%), 용산구(0.13%)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이 뒤를 이었다.

강남·서대문구(0.12%), 마포구(0.11%)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매도 희망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0.02%)와 도봉구(0.01%)도 2주간 보합세를 거쳐 금주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와 노원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각각 34주, 31주만이다.


경기 아파트 가격도 28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에선 과천(0.17%)과 성남(0.13%)이 가장 많이 올랐고, 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는 0.19% 올랐다.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방식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55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3주간 0.1%씩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부족에 따른 호가·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는 입주전망도 대폭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5.7로, 지난 2022년 4월(107.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입주 전망이 좋다는 의미다.

서울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신축 입주 전망을 밝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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