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엔비디아 5% 급등 시총 3조달러 돌파.. 세계 1위 기업 코앞

애플 제치고 세계 기업 시총 2위올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4일(현지시간) 대만 컴퓨텍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업가치의 기업이 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5.16% 급등한 1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120억 달러(약 4135조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었다.

지금까지 기업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번째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78%상승에 그치면서 시가총액이 엔비디아보다 낮은 3조 30억달러를 기록해 3위로 떨어졌다.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이번에는 엔비디아에 추월당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는 1500억달러에 불과해 5%만 상승해도 시총이 뒤바뀐다.


전세계 AI 학습과 쓰이는 반도체(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수요가 폭발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이 200%가 넘는다.


특히, 지난 달 22일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가 가속되고 있다.

한달사이에 주가가 32%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미국 테크주식들도 동반 급등했다.

브로드컴이 6.18% 메타가 3.7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도 약 1%씩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와 버티브도 5% 상승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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