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아일랜드 공장 지분의 49%를 매각해 약 15조원을 유치했다.

인텔은 올해 2분기 중에 거래가 마무리되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기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아일랜드 공장의 합작 투자사 지분 49%를 110억달러(약 15조1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합작 투자사는 아일랜드 레익슬립에 위치한 인텔 팹 34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를 이용한 인텔4 제조 공정이 도입되는 첫 대량 생산 설비로 6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인텔은 거래 후에도 공장 소유권과 운영권을 온전히 보유한다.

다만 거래 조건에 인텔이 제품을 생산할 때 이 공장을 우선 고려하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일부를 직접 사들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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