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6억 미만 전세 씨 말랐다…거래 비중 ‘역대 최저’ 49%

경제만랩, 84㎡ 서울 아파트 분석
올 1~4월 전세거래 총 1만4488건
6억 미만은 7088건, 강남구 최저
서초 중구 광진구 종로구 뒤이어

2011~2024년 서울 전용 84㎡ 아파트 전세 금액대별 거래량 및 거래 비중 *출처: 경제만랩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전세에서 6억 이하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전용면적 84㎡기준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총 1만448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가격이 6억 미만인 거래량은 7088건으로 전체 거래의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매년 1~4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6억 미만 전세 거래 비중은 2011년 99.2%였다.

2016년은 89.8%로 90% 안팎 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점 하락해 2022년엔 51.8%까지 하락했다.

2023년 60.1%로 상승했으나 올해 48.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용 84㎡ 아파트 전셋값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 이상~9억 미만 거래량은 5712건으로 전체의 39.4%를 차지했다.

9억 이상~15억 미만은 1520건으로 10.5%, 15억 이상 거래량은 168건으로 1.2%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전용 84㎡ 기준 전셋 6억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 전용 84㎡ 아파트 전세 거래량 총 777건 가운데 6억 미만 거래는 54건으로 전체의 6.9%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11.6%), 중구(15.2%), 광진구(16.5%), 종로구(16.5%), 성동구(19.8%) 등이 뒤를 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6억 미만 거래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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