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시공사 선정절차 착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투시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이 최고 22층, 51개동, 233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개발 된다.


2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곳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이다.


이번 심의에 따르면 앞으로 대상지에는 지하 7층~지상 22층 높이 공동주택 51개동이 들어선다.

전체 2331가구 가운데 분양주택은 1981가구, 공공주택은 350가구다.

건축위원회는 한남4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도입되도록 유도했다.

구릉지형 대지 특성을 활용해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상가)을 데크에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배치도. [사진출처=서울시]
입면 매스 돌출과 다양한 패턴을 통해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단지 중앙 부분은 높고 남측 한강변과 동서측으로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서울시는 “남산과 주변부와 어우러지는 경관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다채로운 도시경관이 창출되도록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매력 넘치는 주택 공간 조성에 적극 나서도록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이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대상지에선 삼성물산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곧 예정된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인가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한남4구역은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구역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며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변북로에 인접해 시내교통이 편리하지만 상가조합원 수가 많은 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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