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다빈치’가 그리는 한강 노들섬 어떨까”…내년 2월 삽 뜬다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소리풍경’ 노들섬 설계 공모 당선
내년 2월 착공…2027년 완공

29일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헤더윅이 그린 소리풍경(Soundscape)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이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54)에 의해 재탄생한다.


29일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헤더윅이 제안한 ‘소리풍경(Soundscap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공개 심사발표회에서 헤더윅은 다양한 메탈 곡선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해 주변부를 계획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토마스 헤더윅. [사진 제공=대림미술관]
헤더윅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UK 파빌리온으로 주목받은 후 뉴욕의 인공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 세계적 기업 구글 신사옥 ‘베이뷰’, 런던 명물 이층버스 리뉴얼 등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을 떨친 영국 출신 디자이너다.


노들섬 설계안에서 헤더윅은 그는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간을 제시했다.

각기 다른 높이의 드라마틱한 공간 연출과 함께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구조로 내세웠다.

또 핀포인트로 기둥을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설이 가능하게 했다.


29일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헤더윅이 그린 소리풍경(Soundscape)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헤더윅과 오는 7월 설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 뒤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수변 지역 팝업 월, 수상 예술 무대, 생태 정원 등을 먼저 조성하고 2027년까지 공중부, 지상부 보행로와 라이프가든 공사를 완료하는 게 목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