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 드릴게요”…부자들 몰려가는 ‘이곳’ 이모님들도 신바람

제프 베조스·칸 아이칸 등 갑부들
미국 플로리다주로 대거 이사가자
가사도우미·유모·요리사 보수 껑충
인력서비스업체 “30년만에 수요 쑥”

미국 마이애미주 노스비치에 있는 한 럭셔리 별장 모습. [사진 제공=매경DB]
미국에서 최근 갑부들이 플로리다주로 대거 이사를 가자 현지 가사도우미들의 연봉이 무려 2억원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3일(현지시간) 가사도우미 제공 업체들을 인용해 플로리아주에서 집사, 유모, 요리사, 기사 등에 대한 수요가 최근 크게 급증하면서 보수도 연간 15만달러(약 2억원) 이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중에서도 최근 부자들이 많이 이사간 팜비치와 마이애미가 특히 가사도우미 수요가 늘었다.


CNBC는 가사도우미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변 호텔과 리조트에서 필요한 청부 인력에 대한 수요도 같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급이 지난 2020년 25달러에서 최근 50달러로 2배 올랐다고 전했다.


가사 도우미 서비스 업체인 웰링턴 에이전시의 에이프럴 버루비 설립자는 “30년 간 이 업에 종사해왔지만 이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팜비치, 마이애미에 특히 가사 도우미를 찾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사 도우미에게는 지금이 너무 좋은 시기이지만 우리들에게는 심각한 인력난으로 매우 힘든 시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사도우미 서비스업체 릴리 폰드 서비스의 멜리사 프시토스 창업자는 최근 플로리다 거주 고객이 연간 7만5000달러(약 1억원) 보수를 주고 가사 도우미를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50%더 많은 11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지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팜비치의 경우 부유한 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가사 도우미들은 대략 연봉이 12만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고, 의료보험과 연금에 초과근무 수당까지 제공된다.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 갑부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 전설적 투자자 칼 아이칸 등이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