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 2개 전문업체 선정
2028년까지 각 2500만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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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이 유럽판 ‘스페이스X’ 발굴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ESA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독일 스타트업인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와 프랑스-이탈리아 우주시스템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를 2개 지원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회사는 앞으로 2028년까지 저궤도 상업용 위성서비스를 구축하며, ESA는 각각 2500만유로를 사측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년 ESA장관급 회의를 열고 추가지원도 논의할 계획이다.


ESA의 이번조치는 지난 20년전 미국 나사(NASA)가 구축한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당시 나사는 로켓과 우주선 개발을 민간에 위탁하는 대신 민간회사로부터 개발이후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우주개발을 유도했다.

시장에서는 나사의 이 같은 프로그램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같은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보고있다.


요제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저궤도 화물서비스 계약체결은 ESA가 다음 우주경제시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현대화”라며 ESA의 우주산업육성과 비용절감 방안을 소개했다.


ESA는 향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비행이나 달탐사 임무에도 적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ESA의 지원금은 나사보다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나사는 과거 스페이스X등 두 회사에 4억달러를 지급하고, 2년 뒤 34억달러의 서비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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