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동의율·주차대수까지 본다"…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 발표

【 앵커멘트 】
1기 신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재건축의 막이 올랐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선도지구의 규모와 선정 기준이 오늘 발표됐는데요.
선도 지구에 선정되려면 주민 동의율과 주차 대수까지 따져본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분당, 일산, 평촌 등 이제는 노후도시가 돼버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시작으로 재건축이 본격화 됩니다.

처음으로 적용되는 1기 신도시는 선도지구 선정을 통해 재건축의 핵심 과제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오는 27년 착공, 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선도지구 선정 규모는 총 정비물량의 10~15% 정도 규모인 2만6천 가구 내외로 공급됩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1기 신도시 내에서 가장 사업성이 좋은 분당에서 8천 호, 일산6천 호, 평촌과 중동, 산본이 4천호로 지정됐습니다.

매년 일정 물량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되, 시장 여건에 따라 선정물량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선도 지구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율과 통합 가능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민동의율 배점이 60점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그 뒤로는 세대 당 주차 대수와 통합 단지 수, 통합으로 인한 세대 수 등에 10점 배점이 배정됐습니다.

따라서 주민동의율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 동의율 95% 이상을 받으면 60점 만점을 받게 되지만, 50%를 넘기게 되면 60점 배점에서 10점만 받게 됩니다.

또한 통합 세대가 4개 이상 역이면 10점 만점, 통합으로 3000세대 이상이 모이면 10점 만점을 받게 됩니다.

선도지구 지정 단지는 올 가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선도지구는 9월 제안서 접수, 10월 평가를 거쳐 11월에 지자체가 최종 선정하며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5년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1기 신도시에서는 선도지구에 선정되기 위해 부족한 동의율 확보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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