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 없앤 자율개발
1966년 지어진 숭인시장
고층 복합 건물로 재탄생

서울 강북구 미아중심 재정비 촉진지구 위치. 서울시
앞으로 서울 강북구 미아동 70번지 일대(미아중심 재정비 촉진지구)에 새로운 주거·상업시설을 짓는 게 쉬워진다.


22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미아중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2005년 8개의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주민 갈등으로 대부분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현재 신축 건물이 5%에 불과한 노후 지역이다.

전체 건물 중 95%가량이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란 뜻이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획일적인 획지 계획에 묶여 소규모 개발도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를 고려해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역 일대에 대한 계획을 변경했다.

필지에 대해 자율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면부 도로 폭 확보를 위해 보차 혼용 통로와 건축 한계선도 다양하게 설정했다.


강북7구역은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특별계획구역으로 계획했다.

덕분에 1966년 준공된 2층 높이 숭인시장은 주거와 근린생활(상가)이 어우러진 고층 복합건축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 도봉로 가로변 활성화를 위해 공개 공지를 확보하도록 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4번 출입구는 인접 용지로 이전한다.


높이도 완화된다.

상업지역은 기존 60m에서 120m로, 준주거지역은 기존 40m에서 80m로 각각 오른다.

높이 완화를 통해 간선 가로변 개방감을 확보해 지역 중심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미아사거리역 일대 소규모 노후 건축물 정비 여건이 개선돼 상업과 주거가 균형 잡힌 생활권이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