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골을 놓쳤다고?”…손흥민에 분노한 아스널 팬들, 도대체 왜?

15일 경기 후반 41분 1대1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느나 맨시티 골키퍼 오르테가에 막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중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골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 아스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홈경기인 ‘2023~2024시즌 EPL 3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를 넘지 못해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토트넘의 패배에 더 화가난 것은 라이벌인 2위 아스널(승점 86)이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선두 맨시티(승점 88)에 승점 1점이 앞섰다.

토트넘이 맨시티와 비기기만 해도 승점 86점으로 동률이 되고, 골득실에서 2점 앞서 있기에 자력으로 20년 만의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손흥민은 감각적인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는데, 오른발 슛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의 질주에 실점을 각오하며 주저앉았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손흥민의 득점 실수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건 보기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더욱이 그는 토트넘 입단 후 맨시티를 상대로 8골 4도움을 기록, ‘맨시티 킬러’ 소리를 듣고 있다.

동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에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며 좌초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지 못하자, 아스널 팬들은 일대일 찬스를 놓친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15일 경기 후반 41분 1대1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느나 맨시티 골키퍼 오르테가에 막혔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가 “아스널 우승을 막기 위해 일부러 놓친 게 틀림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들은 손흥민이 맨시티 우승에 베팅(스포츠도박)한 것이 아니냐며 퍼부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두번 죽이는구나” “너무 억지 주장”이라며 패배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손흥민도 실수할 수 있다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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