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효과"…삼성전자, 미 스마트폰 점유율 4년만에 '최고'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폰,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점유율 1위는 애플(52%)이었고 2위가 삼성전자, 3위는 모토로라(9%)로 나타났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가 프리미엄 기기로 교체하려는 고령층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구글과 TCL의 점유율을 흡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에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한편,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인도에서는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물량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에서 비보(19.2%), 샤오미(18.8%)의 뒤를 이어 3위(1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판매액 기준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1분기(23%)보다 2%포인트 늘어난 25%에 달하며, 비보와 샤오미를 제쳤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