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견조한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대형 기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을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2%대 상승했고, S&P500 지수 역시 1%대 상승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전일 장 마감 후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A의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 상승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PCE 인플레이션은 견조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전보다 크게 뜨겁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했지만 반등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주가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알파벳A는 10%대 급등하며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알파벳A는 구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가까이 올라, 주요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엔비디아 주식은 6%대, 아마존닷컴은 3%대 상승했습니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주가는 하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1%대 하락했고,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9% 급락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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