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판 흔드는 도전이 한화정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3빌딩을 방문해 계열사 직원들과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화

올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금융 계열사를 찾아 '그레이트 챌린저(위대한 도전자)'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2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 계열사 임직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엔 김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명보험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과 증권업까지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화생명이 최근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 대한 격려라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김 사장 주도로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인 노부은행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트 챌린저'는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당부하며 꺼낸 표현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63빌딩에서 직원들이 자주 찾는 사내 카페와 도서관을 찾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