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그룹 계열사도 업황 악화 속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9845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8.2% 증가한 수치다.

전력 부문은 미국법인 생산 확대와 함께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대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증가했다.

건설 부문은 수익성 높은 도급 사업, 공공사업 등 수주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스판덱스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는 1분기 매출 1조8795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9.7%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부문에서 완만한 수요 회복,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무역 부문에선 연말 이후 고객사 구매 재개 등으로 판매량과 판가가 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효성화학은 매출 7103억원 영업손실 34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이 줄었다.

대내외적인 영향에 따라 약세 시황이 지속되고 해상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 풀가동과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인 (주)효성은 매출 8368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15.1% 증가했다.

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요 회복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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