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김상민 전 의원(왼쪽)에게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김상민 부산외국어대 석좌교수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오늘(25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법인이사회는 “김 신임 대표이사는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으로서 전반적인 청사진을 구상해 온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와 금융 현안 전반을 다뤄왔으며, 정재계와 관계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바른손, 오콘, 아이티센, 하나은행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이후 법인 설립을 지원해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분권형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로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 위주의 토큰화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며 향후 토큰증권, 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향후 전략으로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인 장점을 살려 거래 상품을 분권형 4세대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탁결제·상장 평가·시장 감시 기능을 분리해 상호 견제를 통한 투자자 보호 등 공공성과 신뢰성을 우선하는 시스템이라는 게 사설 거래소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김효경 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단순한 영리법인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시티를 지향하는 부산의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을 핵심 플레이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일에 기여하고 부산이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계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일에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다음달 중에 법인을 설립한 후에 조직 구성과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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