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과 애플이 웨어러블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스마트워치로 시작된 웨어러블 기기의 형태가 반지와 헤드셋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인데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하겠다고 공개한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입니다.

빛을 이용해 혈류량을 측정하고 심박수를 재는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기능이 집중됐습니다.

손가락에는 미세한 혈관들이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더 세밀한 측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잘 때는 착용이 불편한 스마트워치와 달리 하루종ㅇ리 끼고 있어도 불편함이 적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애플도 스마트 링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출시를 공식화하지 않아 삼성의 시장 선점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매튜 /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
- "미래 건강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강력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건강과 웰니스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기술을 더한 헤드셋에서는 애플이 삼성보다 한발 앞섰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이후 9년 만의 혁신 제품인 '비전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혼합현실 기술을 적용한 헤드셋으로, 스마트폰 속 화면을 방 안에 그대로 구현해줍니다.

손가락을 움직여 사진을 확대해보거나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CEO
- "비전 프로는 증강 현실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만큼 삼성과 애플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웨어러블 시장이 반지와 헤드셋으로 확장하면서 신제품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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