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천500억 원을 웃돌며 작년 한 해 분기별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카카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502억 원으로, 재작년 4분기 대비 49.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작년 4분기 카카오의 매출은 2조2천22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958억 원으로 지난해 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가 올해 더욱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올해 카카오톡 탭 개편과 그에 따른 광고 노출도 증가, 자회사 실적 성장,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 이후 경기마저 회복된다면 실적 성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경영진이 경영 쇄신을 강조한 가운데 올해 외형 확장보다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이라며 "광고 업황 회복과 함께 경영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카카오의 연간 실적은 경쟁사인 네이버와 견줘 저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카카오의 매출은 8조1천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천751억 원으로 18.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2천812억 원으로 73.5%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작년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천10억 원, 1조4천7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 13.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1조310억 원으로 5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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