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는 국내 가격도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6.0원 하락한 1천564.2원이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4.3원 내린 1천636.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1원 하락한 1천516.1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8.0원 내린 1천474.7원이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내렸습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1.9달러와 1.4달러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와 휘발유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대비 오르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가격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쯤에는 국내 주유소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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