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함께 여행을 다니는 수요도 증가했는데요.
항공업계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아지들이 항공사 승무원 복장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반려동물을 동반한 탑승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홍보 부스입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업계가 이른바 '펫팸족'을 위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명진 /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기내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늘면서 '강아지'와 '기내식'을 합친 일명 '개내식'이라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부터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인 '펫패스'를 운영하고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반려견용 기내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기웅 /
제주항공 커머셜본부 마케팅팀장
- "(펫패스) 론칭 이후 약 4개월 동안 5천 마리 가까이 (서비스에) 등록했습니다. 이중 50% 정도는 실제 기내 탑승을 했고, 20% 가까이는 3회 이상 탑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반려동물의 탑승 누적 횟수에 따라 운송비를 할인해주고, 유기견센터에 일정량의 사료를 기부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와 간식,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여행키트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1년 내 반려동물을 동반한 당일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5.7%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조나현 / 충북 진천군
- "강아지랑 같이 비행기를 타는 것도 꿈에 그리던 모습이었고, 첫째만 같이 갔었는데 다음에는 둘째도 같이 타고 제주도 가고 싶어요."
또 제주도 노선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탑승 전용 전세기 상품이 등장하는 등 펫팸족 여행 수요를 잡으려는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