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전세계적으로 마약류 진통제가 오남용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며 관련한 성과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인데요.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련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웅제약올리패스, 비보보존제약 등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나선 상황.

먼저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만성 관절염 환자들을 상대로 임상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환자 투약 후 올해 9월 마지막 환자에 대한 최종 평가가 완료된 가운데, 임상 결과에 대한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올리패스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최근 중국 특허를 취득한 상태.

비보존제약도 비마약성 진통제인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품목허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최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위한 사전 검토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가 의약품 품목 허가에 필요한 자료의 적합성을 따져보고 있는 가운데, 비보존제약의 품목 허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 상황.

실제 앞서 지난 3월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 주사제 국내 임상3상에서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 모두에서 유의성 확보를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대웅제약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도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에 들어선 상태.

특히 이 후보물질은 전임상에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계열과 같은 기존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들과 다르게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아이엔테라퓨틱스 관계자
-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이 올해 마무리될 계획입니다. 또한 임상 2상시험 진입을 위한 데이터는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2024년 유럽에서 임상 2상을 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2030년 100조 원까지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