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열풍을 불러온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6개월이 됐습니다.
그 사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AI를 내놨는데요.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챗봇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네이버는 다음달 차세대 AI 챗봇 '큐:(Cue:)'를 출시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같은 검색 엔진 형태로, 지난 20년간 네이버에 축적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의 새 AI 챗봇은 검색 품질과 답변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검색용 챗봇 외에도 메일을 대신 써주고 글을 요약해주는 대화형 AI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역시 하반기 안에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을 공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개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당초 AI 챗봇을 좀 더 일찍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챗GPT를 비롯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AI 챗봇에서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등의 한계점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미뤄졌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존 챗봇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출시 속도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게 뒤쳐지더라도 완성도 면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창배 /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챗GPT나 바드 같은 경우도 서둘러서 출시하다 보니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서 재출시하거나 지금 이슈가 되는 점들이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들은 인공지능 윤리나 오류 안전성이나 신뢰성 부분을 조금 더 체크해서 늦어지더라도 잘 다듬어서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특화된 AI 챗봇의 출시가 예고되면서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진입장벽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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