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지·케이가 너무 약하니···” 현대차·기아 국산차 점유율 91%

현대차·기아, 5월 11만8955대 판매
르노·GM·KG모빌리티 내수서 고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5월 국내 신차 판매량이 13만300대로 지난해 5월보다 8.8% 증가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판매량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5개사는 5월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현대차는 5월 6만8680대를, 기아는 5만27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현대차는 8.4%, 기아는 10.3%가량 신차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1만1581대 팔리는 등 판매 증가세를 주도해다.

기아는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이 모두 6000대 이상 팔리는 등 SUV와 밴만 2만8835대 팔렸다.


두 회사 합해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11만8955대다.

5개사 전체 판매량 중 점유율이 91.3%에 이른다.

지난해 5월에도 91%였다.

다른 회사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점유율이 조금씩 올라갔다.


‘3약’ 중에서는 한국GM이 비교적 선전했다.

5월 4758대를 팔았는데 이 중에서 지난 3월 말 선보인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396대(71%)였다.

이 차가 사실상 내수를 더 책임진 셈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 중심으로 5월 4809대를 팔았다.

토레스는 올해 1~5월에만 2만2000대 이상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시장에서 1778대를 판매했다.


다만 한국GM, 르노는 수출로 예년보다 줄어든 내수 판매를 만회하는 중이다.

GM은 5월 3만5261대를 수출했다.

르노 수출량은 1만3776대였다.

수출량에서 르노는 지난해 5월보다 175%, GM은 172%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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