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줄인 것을 디카페인 커피라고 합니다.
최근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저가 브랜드 업체들도 디카페인 커피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약 7천 톤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로 20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업계 최초로 디카페인 커피를 도입한 스타벅스에서도 디카페인 매출이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선점한 디카페인 시장에 저가 브랜드들도 뛰어들며 제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2월 디카페인 음료 29종을 선보였는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기존 음료에 디카페인 원두를 사용한 방식입니다.

컴포즈커피도 지난해부터 디카페인 커피 2종류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더벤티도 디카페인 원두를 출시해 디카페인 음료 제조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0년 디카페인 커피를 시즌 메뉴로 운영한 빽다방도 최근 이를 상시 메뉴로 전환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음료를 제조하려면 기존 음료 제조와 다른 기계를 사용해야 해 운영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판매돼 왔지만 디카페인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저가 커피 브랜드도 시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며 생겨난 현상이라며 이러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려고 하는 시장의 흐름 때문에 (디카페인과 같은) 선택지들이 많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디카페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며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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