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율주행은 우리의 삶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죠.
이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뿐만 아니라 배에도 점차 적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도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업계에도 자율운항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 3사도 자율운항 기술 경쟁에 돌입했는데,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은 HD현대입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공들이고 있는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를 필두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반선뿐만 아니라 레저보트까지 자율운항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 해운사 등과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항선박의 연료절감 효과 검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HD현대 관계자
- "HD현대 산하 아비커스는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를 상용화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형 선박에 자율운항솔루션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아비커스는 앞으로도 자율운항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LNG 운반선 개발에 나섰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자율운항선박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는데,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LNG 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말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에 성공하며 경쟁사와 속도를 맞췄습니다.

이어 올해는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하고, 2024년에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개발과 함께 법과 제도의 변화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신형 /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지금 현재 친환경 스마트 이런 기술 개발로 인해서 앞으로의 선박은 완전히 달라진 배가 나올 겁니다. 그래서 완전히 배가 달라질 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기술 개발도 해야 되지만 법 제도 정책에 관한 선점 효과도 노려야 되거든요."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엔 1천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술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자율운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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