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보다 24% 증가
GDP 10% 넘는 수준

[사진 =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행동제한 등으로 소비하지 않고 쌓아 놓은 ‘코로나 저축’이 계속 늘며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 등에서 방역규제 완화 후 코로나 저축이 줄고 소비가 회복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미래 생활에 대한 불안이 여전해 소비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은 작년 9월 말 기준 코로나 저축이 GDP의 10%를 넘는 62조엔(약 591조원)으로 추계했다.

일본은행은 2021년 말 기준 코로나 저축을 약 50조엔으로 추정했는데, 이보다 24%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가 수습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저축 일부를 헐어 개인 소비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지만,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저축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보장제도 변화 가능성 등 여러요소로 장래 생활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점이 코로나 저축을 늘렸다는 시각이 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장래의 생활 불안이 깊은 일본에서는 코로나 저축을 많이 줄일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코로나 저축은 2021년 중반 약 2조 달러였으나 이후 저축이 소비로 이동하면서 작년 12월 말에는 7100억 달러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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