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이 뜬다"…LG화학·동성케미컬 친환경 사업 본격화

【 앵커멘트 】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전문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면서 친환경 소재 사업을 둘러싼 새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하지만 환경을 위협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히면서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 친환경 소재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LG화학은 친환경 생분해 기술을 활용한 플라스틱 사업에 도전합니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이나 플라스틱 쓰레기 등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다시 만드는 이른바 자원 순환을 목표한 겁니다.

LG화학은 이달 해당분야 선도 기업인 넷스파와 협력해 앞으로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해 제공하면 LG화학이 이를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LG화학은 폐식용유 등을 활용한 이른바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시장을 겨냥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미 오하이오주에서 신규 공장을 가동하고,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원료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ABS를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한 기저귀, 바닥재 소재 등을 출시하며 탄소배출 저감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가 하면, 동성케미컬도 차세대 신소재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낙점하고 신사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이달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부를 신설하는가 하면, 생분해 포장재,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생분해 포장재 부문에서는 '바이오 컴플렉스'를 구축해 신기술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바이오 컴플렉스는 약 2800㎡ 규모로 동성케미컬 울산공장 내 부지에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롯데케미칼과 GS칼텍스 등도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발표 중인 상황.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바이오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가 시장의 선도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관련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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