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순히 대답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처럼 창작활동까지 가능한 초거대 AI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IT 업계도 앞다퉈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요.
손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복합적인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 '초거대 AI'.

최근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는 초거대 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초거대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초거대 AI를 포함한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9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조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정부와 국내 IT 업계는 초거대 AI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분야 전문가들과 초거대 AI의 기술 발전 단계와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챗GPT'의 기술적·사회적 파급 효과와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의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초거대 AI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에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홀몸 노인을 위한 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는 연구조직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AI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통신 업계도 AI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로 변화를 추진해온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이달 초 기존 핵심사업 분야를 AI 중심으로 재편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0월 공개한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를 활용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같은 국내 IT 업계의 초거대 AI 사업 확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경쟁력 있는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표준을 정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성미영 / 인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 "핵심 기업들 간에 표준을 제정한다든가…다른 기업에서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게 상호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방향이 되지 않을까…"

초거대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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