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네이버·카카오, 나란히 MZ세대 겨냥 '숏폼 콘텐츠' 도입 열일

【 앵커멘트 】
SNS 이용자라면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텐데요.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여러 서비스에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균 10초에서 1분 사이,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 콘텐츠 '숏폼'.

SNS를 통한 소통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Z세대는 평일에 75.8분, 주말에 96.2분을 숏폼 콘텐츠 시청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국내 양대 빅테크 네이버와 카카오도 웹툰과 뉴스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를 통한 MZ세대 겨냥에 나섰습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숏폼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양사는 웹툰과 웹소설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짧은 영상을 틱톡,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자체 플랫폼인 '네이버 시리즈온'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숏폼 형태의 뉴스를 따로 모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의 '마이뉴스 20대판'과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의 '오늘의 숏'은 숏폼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웹툰과 뉴스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숏폼 콘텐츠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은 지난 9월 숏폼 콘텐츠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숏클립'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카카오톡도 최근 세번째 탭인 '뷰' 안에 숏폼 서비스인 '카카오 쇼츠'를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가 편리함과 확장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 "기업들은 쉽고 빠르게 영상을 제작·확산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의 성장세와 파급력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기업 입장에서 효율적인 광고 마케팅이 가능하면서도 커머스까지 경험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국내 빅테크 기업들의 숏폼 서비스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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