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여사.<UPI=연합뉴스>
출마 공식 발표는 내년 초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남편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에 “나와 내 남편은 재선 선거 운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프랑스 엘리제궁은 바이든 여사와 마크롱 대통령의 대화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의 발언은 바이든 부부가 재선 도전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할 때 바이든 여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권 도전 결심을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서밋에서 “많은 민주당원으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연휴 직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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