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알리바바 AI모델 3년만에 인간 제쳐
알리바바 클라우드 “AI, 새로운 수준에 도달”
자연어처리기술, AI스피커·번역 등에 사용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개발한 AI모델이 자연어처리 테스트에서 인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어처리 기술은 AI스피커, 번역, 스팸감지 등에 사용된다.

사진은 알리바바의 AI스피커 티몰지니. <출처=라자다 쇼핑몰 캡처>

중국 대표 기술기업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AI)모델이 언어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사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AI모델이 자연어처리(NLP) 측정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사람보다 중국어를 더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평가는 중국어 이해평가(CLUE)라는 테스트로, 기계가 인간처럼 문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평가하도록 만든 시험이다.

이 테스트는 3년 전 만들어졌는데, 이제까지는 사람이 항상 AI모델보다 점수가 높았다.


이번 순위에서는 텐센트의 ‘훈위안 AI모델’이 86.91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알리바바의 ‘앨리스 마인드’가 86.685점으로 2위였다.

사람은 86.678점을 받아 3위에 머물렀다.

이외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식품 배달 전문 업체 메이투안이 개발한 AI모델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제까지 순위에는 변동이 많았으나 최고 득점자가 지금까지 인간을 능가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결과는 “AI모델의 중국어 이해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술기업들은 자연어처리 기술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해당 기술은 알리바바의 ‘알리지니’, 텐센트의 ‘샤오웨이’등 음성 인식이 가능한 AI스피커에 쓰이고, 번역, 스팸감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반면 일부 연구자들은 AI모델이 복잡한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대 과학자들과 미국 어도비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작업을 인간보다 더 잘 수행하는 AI모델도 문장의 단어가 무작위로 섞였을 때는 이해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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